삼성重 AI 자율운항 기술, 태평양 건넜다

경제·산업 입력 2025-09-25 09:23:29 수정 2025-09-25 09:23:29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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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운항 여건 분석해 ETA 지켜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만 에버그린사의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 이미지. [사진=삼성중공업]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자율운항시스템(SAS)을 검증하기 위한 태평양 횡단 실증을 성공적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AI 기반의 SAS는 대만 에버그린사의 1만5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에 탑재됐다. 삼성중공업은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오클랜드에서 대만 가오슝에 이르는 태평양 구간에서 기능 시험을 수행했다.

시험 결과 SAS는 약 1만km 구간에서 선원의 개입없이 기상과 항로 상황에 맞춰 3시간 마다 기상을 분석했다. 또 최적 가이드 104회, 선박 자동 제어 224회 수행하면서 연료를 절감하고 정시(ETA, 도착 예정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해상 운송 시 기상 악화 등 운항 중 변수로 인해 도착 예정 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공급망 혼란, 물류비 상승 등 해운사에 큰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기상 상황과 운항 여건을 분석해 정확한 도착을 지원하는 경제적 자율운항 기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SAS는 충돌 회피를 위한 자율운항보조시스템에서 스스로 경제적인 속도를 유지하며 도착시간까지 지키는 수준으로 진화했다"며 "연비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수단으로 글로벌 해운 물류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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