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 총괄 협의체 구성한다
금융·증권
입력 2025-09-25 11:27:12
수정 2025-09-25 11:27:1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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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 총괄「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 30일 출범
전담조직 신설(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운영체계 전반 개선 추진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KB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그룹을 총괄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첨단 전략 산업, 혁신 기업 등 국가 경제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 지원에 나선다.
KB금융은 "생산적 영역으로 자본의 흐름을 전환하는 것이 금융의 본질적 역할임을 인식하고, ▲그룹 차원의 경영진 협의체 구성 ▲전담 조직 신설 ▲성과 창출의 세 축을 기반으로 견고한 실행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먼저, KB금융은 오는 30일 각 계열사별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하여, 기업금융과 투자금융(IB), 자산운용은 물론 전략·재무·리스크 ·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참여한다.
의장은 KB증권 김성현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그룹의 CIB부문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CIB 비즈니스를 주도해 왔다. 기업금융∙자본시장 전반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의 전사적 추진에 큰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다.
KB금융은 KB금융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통해 ▲그룹의 생산적 금융 전략 방향 수립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논의 ▲그룹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 개선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 조정과 현안 해결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KB금융은 국민은행, KB증권 등에 생산적 금융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내부 시스템과 조직체계를 정비한다.
KB국민은행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심사와 생산적금융 지원을 전담할 (가칭)첨단전략산업 심사 Unit과 (가칭)성장금융추진 Unit을 신설한다. KB증권은 관련 산업과 기업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리서치 조직을 강화하고 KB자산운용은 첨단전략산업에 특화된 운용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적 부가가치를 높일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선구안을 높이고 차별화된 지원을 위한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 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은 축소하고 기업·인프라금융 조직은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전향적 금융 지원, 금리 우대,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업금융 영업 방식을 혁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지원하는 체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KB금융은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도를 위한 모험자본 공급, 신성장 산업 투자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국내 에너지 금융주선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제주한림해상풍력(100MW) 프로젝트를 금융주선 완료했고, 현재 4건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안마(532MW), ▲신안-우이(390MW), ▲한동-평대(104MW), ▲압해(90MW) 해상풍력발전)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마와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은 사업비가 각각 5조원, 3조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산업은행과 공동 주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해상풍력발전 이외에도 도로, 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사업에서 산업은행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여 신뢰관계를 쌓아온 만큼, 향후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하여 운용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 역시 정부의 산업육성 기조에 맞춰 모험자본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1일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NEXT UNICORN PROJECT 스케일업 딥테크 부문에서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연내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차세대 핵심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한국의 유니콘 기업 탄생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에 정부가 국가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6대 분야인 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에 집중 투자하는 KB 새로운 대한민국 펀드를 출시해 9일만에 설정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사회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그룹 조직운영체계와 제도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 전체의 힘을 모아 첨단전략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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