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의회, 정례회 마무리…스마트 경로당·주민자치회 활성화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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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29 19:50:16
수정 2025-09-29 19:50:16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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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룡 의원 "스마트 경로당 보급으로 어르신 안전·여가활동 보장해야"
신정이 의원 "대표성·전문성·재원 확보로 주민자치회 성공 정착 필요"

[서울경제TV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의회가 13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군정 전반을 점검하고 현안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순창군의회는 29일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정례회를 폐회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4건과 군수가 제출한 안건 9건을 의결했으며, 2025년도 하반기 군정 주요사업 실태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10월 중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서는 9일간에 걸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됐다. 의원들은 군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점을 제시했으며, 지적사항과 건의사항은 결과보고서로 정리돼 다음 회기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손종석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에 성실히 임해준 의원들과 협조해 준 집행부에 감사드린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가오는 제20회 순창장류축제와 추석 연휴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마화룡 의원은 전국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추진 중인 스마트 경로당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 의원은 "2030년에는 인구의 25%, 2070년에는 46%가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초고령사회가 곧 다가온다"며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생활공간이지만 아날로그 환경에 머물러 응급상황 대응이나 여가활동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 경로당은 화상 강좌, 건강관리·치매예방 프로그램,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창군이 하루빨리 스마트 경로당 보급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백세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정이 의원은 주민자치회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내놓았다.
신 의원은 유등면과 구림면의 시범 실시를 언급하며 대표성 확보, 전문성 강화, 재원 마련의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주민자치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려면 다양한 세대와 직업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력풀을 확대해야 한다"며 "위원 교육 의무화, 운영 매뉴얼 보급, 코디네이터 지원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남 장성군의 사례를 언급하며 고향사랑기부금이나 지정 모금을 활용해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회성 사업이 아닌 주민 수요 중심의 현안에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조례 심의는 물론, 스마트 경로당과 주민자치회 같은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지며 순창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무리됐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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