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고리를 찾아라"…증권가, '무신사 모시기' 치열

금융·증권 입력 2025-10-01 17:27:07 수정 2025-10-01 18:29:5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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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놓고 증권가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숏리스트에만 국내외 약 10개사가 이름을 올렸는데요. 증권사들은 CFO 이력, 지분 관계 등 연결고리를 내세워 하반기 IPO 대어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증권가가 하반기 IPO 대어, 무신사 상장 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확정된 상장 주관사 숏리스트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와 글로벌 IB를 포함한 10곳 내외의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장 주관사 선정에는 주관 수수료 등 정량적인 요소만큼이나 네트워킹과 사업 연결성 등 정성적인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무신사와 증권사의 연관성도 주관사 선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숏리스트에 오른 증권사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곳은 미래에셋증권. 무신사의 IPO를 이끄는 최영준 CFO와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영준 CFO가 과거 몸담았던 티몬의 단독 상장주관사와 SSG닷컴의 대표주관사 역할을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우수한 IPO 실적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8건 중 2건을 단독 주관했고,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67건 중 8건의 주관 업무를 맡았습니다.

특히 증권사 사이에서 ‘역대급 난이도’로 평가받는 무신사 입찰제안요청서(RFP)는 투자업계에 밝은 최영준 CFO의 영향을 많이 받았단 분석이 나온 만큼,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최 CFO 의중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유리한 입지를 점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증권과 무신사와 지분관계라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2020년 17억원, 지난해 26억원을 투자해 무신사 지분 0.11%를 보유 중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같은 금융그룹 내에 있는 신한벤처투자가 약 120억원에 달하는 무신사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무신사는 추석 연휴 이후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후보군을 추린다는 계획. 증권가는 최대 10조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무신사 상장 주관사가 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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