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전자·40만닉스'…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
금융·증권
입력 2025-10-02 18:33:35
수정 2025-10-02 18:33:3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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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2%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훈풍을 타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도주에 외국인의 러브콜이 몰리며 강세장이 펼쳐졌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코스피가 황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 오른 3549.21에 장을 마쳤습니다. 6거래일 만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9월 초부터 중순까지 정책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이달 들어 다시 상승 랠리를 재개한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피의 최고점 경신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 오늘 장중에만 3조3000억원 가까이 팔며 4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한 개인과 달리 외국인은 2조1000억원 이상, 기관은 1조2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거센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주도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삼성전자를 1000만주 넘게, SK하이닉스를 127만주 가까이 사들였고, 한미반도체는 40만주 넘게 사들였습니다.
코스피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오픈 AI와 삼각 동맹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 AI의 700조원 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협력사로 참여하며 월 최대 웨이퍼 90만 장 규모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5% 급등하며 4년 9개월 만에 정규장에서 ‘9만전자’를 터치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2% 넘게 치솟으며 40만4500원을 찍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연말까지 코스피가 상승할 거란 낙관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 상단을 높이는 효과를 부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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