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분양 물량 14여만가구…분양 절벽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25-10-05 09:47:37 수정 2025-10-05 09:47:3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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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5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민간 아파트 분양물량(임대 포함)은 총 14만8836가구로 집계됐다. 집값 상승으로 불안한 서울의 분양 절벽이 지속되며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주택시장이 달아올랐던 2021년 연간 분양물량 37만7000가구의 4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분양 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24만4000가구보다도 10만가구 가까이 적은 물량이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적체되며 신규 분양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곳이 많은데다 건설업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는 지속되고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6613가구로, 전월(6만2244가구) 대비 7.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7584가구로 1.9% 늘었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청약 열기도 작년만 못했다.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7.75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12.37대 1)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3.45대 1로 작년(104.23대 1)보다 높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신동아 1·2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드서초'(1161가구)를 비롯해 총 57개 단지 5만1000가구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서울은 공급 부족 우려가, 지방은 미분양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의 주택경기를 살리고 서울은 유일한 공급처인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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