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로봇 시험·인증 인프라 확대…'국산 로봇 경쟁력 강화' 앞장
경제·산업
입력 2025-10-07 11:11:01
수정 2025-10-07 11:11:01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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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이 국내 로봇 기업의 성장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봇 시험·인증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KTL은 7일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작업 공간을 공유하는 협동로봇이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 고령화 대응의 핵심 동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운용되는 만큼 제품과 시스템에 대한 안전 인증이 필수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시험·인증 인프라가 부족해 해외 인증기관 의존도가 높았던 한계가 있었다.
이에 KTL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수서동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내 로봇시험인증센터를 개소해 국내 기업의 기술 인증 애로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센터는 협동로봇의 성능·안전성 평가 전용 장비 11종을 비롯한 첨단 시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표준에 기반한 제품 인증, 작업장 위험성 평가, 실증 테스트 등 로봇 개발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KTL은 협동로봇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용·모바일·휴머노이드 등 전 분야 로봇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로봇용 고성능 동력전달 핵심 모듈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모터·감속기·제어기 등 로봇 구동 핵심부품의 성능 및 신뢰성 시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인프라에는 산업용 로봇은 물론 모바일·휴머노이드 로봇의 구동 모듈까지 시험할 수 있는 첨단 장비 15종이 포함되며, 향후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L은 또 경남로봇산업협회(GRIA) 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봇 핵심부품 시험인증 및 공동 연구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로봇 기업의 기술 사업화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혁 KTL 로봇시험인증센터장은 “첨단 로봇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 기업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시험·인증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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