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팀 ‘윤슬’,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통해 에세이 2편 발표
경제·산업
입력 2025-10-10 08:56:25
수정 2025-10-10 08:56:25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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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혼란·무기력한 청춘의 시간 풀어내
변화에 대한 갈망과 과정의 어려움 다뤄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청년팀 ‘윤슬’은 경기도 대표 청년 지원 사업인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각기 다른 시선과 문체로 엮은 에세이 두 작품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 및 역량 강화를 돕는 대표적인 경기도 청년 사업이다.
팀 윤슬이 선보인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우울과 회복의 서사를 중심에 둔다. 우울을 겪는 청년에게는 “지금의 속도로도 괜찮다”는 응원을, 돌봄으로 지친 가족에게는 “작은 반복이 변화를 만든다”는 희망을 전한다.
첫 번째 에세이 ‘너무 잘 지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필명 단이현)’는 고립·은둔·우울의 감정 지형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저자 단이현은 “왜 사는 걸까?”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내면의 혼란과 무기력한 청춘의 시간을 담담히 풀어낸다.
후반부로 갈수록 에세이는 회복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고백에서 출발해 “그래도 나 자신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야 해”라는 다짐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에세이 ‘돌아, 봄(필명 온이지)’는 ‘살가운 딸이 되지 못했다’고 믿는 저자가 병원에서 어머니를 돌보며 마주한 자기 인식의 변화로 시작한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 낸 ‘다정한 딸’이라는 호명 앞에서 부끄러움과 혼란을 겪고 어린 시절부터 쌓인 결핍과 타인의 관심에 목마른 마음을 마주한다.
아울러 병실에서 마주한 한 노부부의 식사 장면을 통해 입맛이 곧 삶의 의지임을 깨닫는다. 특히 저자는 어머니의 식사를 챙기는 일상 속에서 돌봄의 구체를 배운다.
에세이 후반부는 변화에 대한 갈망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의 어려움을 다룬다. 중국어 모임에서 성조를 비웃음당한 기억, 무기력과 자기비난, 병원에서의 중등도 우울 진단 등은 ‘시작이 반, 꾸준함이 완성’이라는 원리를 통해 재해석된다. 까만 피부를 미백으로 지우려 했던 집착을 내려놓고 “어차피 그래도 나는 나”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속도로 살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저자 단이현은 “잠시 멈춰 있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에세이가 조용히 옆을 비추는 불빛처럼 누군가의 마음에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두 에세이는 자가출판 플랫폼 ‘부크크’를 통해 곧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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