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4명중 1명 "무일푼"…신용불량자 6%

경제·산업 입력 2025-10-12 11:04:55 수정 2025-10-12 11:04:5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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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잡 성장카페 내부. [사진=부산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자립준비청년 4명중 1명은 최근 1년간 먹을 것이 떨어졌지만 더 살 돈이 없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30%가량은 빚이 있었고 6%는 신용불량자 상태였다.

12일 아동권리보장원이 지난 8월 공개한 2024 지원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2차 패널조사에서는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다.

해당 설문 참여자 401명의 평균 보호 종료 연도는 2020년이었다. 설문 중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먹을 것이 떨어졌는데도 더 살 돈이 없었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2.2%는 지난 1년간 ‘자주 그랬다’고 답했고, 23.0%는 ‘가끔 그랬다’고 답했다. 10.4%는 ‘지난 1년간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이들의 32.5%는 주거급여, 32.0%는 생계급여, 31.9%는 의료급여 대상자였다. 자립준비청년 중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 취업 중인 비율은 절반 가까이인 43.1%였고 아르바이트 중인 비율은 7.1%였다. 취업 준비 중인 비율은 24.6%, 대학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비율은 14.5%였다.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청년의 지난 3개월간의 월평균 소득은 170만9천원이었다. 29.3%는 채무가 있는 상태였으며 6.0%는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65.8%는 연락하고 있는 가족이 있었지만 76.1%는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고, ‘비정기적으로 지원을 받는다’는 비율은 20.9%였다.

자립준비청년의 98.2%가량은 보호 종료 당시 자립정착금,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을 합쳐 평균 883만3천원의 금액을 수령했다. 종료 당시 받은 돈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주거 보증금 및 월세(37.3%), 생활비(36.7%), 저축(7.2%) 순이었다. 보호 종료 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취업에 필요한 정보·기술·자격 부족’(27.2%), ‘생활비·학비 등 필요한 돈 부족’(25.8%), ‘거주할 집 문제’(15.1%)를 꼽았다.

자립준비청년들이 현재 가장 필요한 지원 1순위로 꼽은 것은 경제적 지원(41.6%)이었다. 이어 주거 지원(30.7%), 취업 지원(5.8%) 등이 뒤를 이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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