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취임 5년…위기 속 글로벌 ‘빅3’ 성장
경제·산업
입력 2025-10-13 17:28:43
수정 2025-10-13 17:53:35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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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5주년을 맞습니다.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글로벌 ‘톱3’ 완성차 그룹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가 거센 상황 속에서도 정 회장은 혁신·창의 리더십으로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프런티어로 이끌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채우 기잡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5주년을 맞습니다.
정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정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판매 확대, 친환경 기술 선도 등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빅3 완성차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실제로 2019년 글로벌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총 723만여대를 판매하며,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과 3강 체제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9년 5조6152억원이었던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4년 26조 9067억원으로 380% 급증하며 지난 3년간 매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이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제네시스는 독창적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 리더십과 관련, “글로벌 감각과 유연한 사고로 수직적 기업 문화를 탈피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도입했고,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외국인 CEO를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 정책을 펼치고,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와 상품 혁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019년 글로벌 판매량 7만 여대였던 제네시스는 지난해 22만여대로 증가하며, 단기간 내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입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완성차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9년 24종이던 친환경차 모델은 현재 45종까지 확대됐습니다.
업계에선 앞으로 정 회장이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와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은 15%까지 관세 인하에 성공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올 3분기 부담해야 할 관세 비용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했고, 위기 이후에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그 어느 때보다 이순신 장군과 같은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 /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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