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운반선 입항료 인상…K해운·차업계 ‘직격탄’
경제·산업
입력 2025-10-13 17:30:26
수정 2025-10-13 17:55:2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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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내일(14일)부터 중국산을 포함한 외국 건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대상이 중국뿐 아니라 한국 조선소에서 만든 선박까지 포함돼 우리 해운업계는 물론 자동차 산업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내일부터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기준은 순톤수 1톤당 46달러입니다.
당초 자동차 1대 기준(CEU)으로 150달러를 부과하겠다고 했던 걸 14달러로 낮췄다가, 다시 3배 넘게 올린 겁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자동차 운반선 수수료 부과 대상을 중국으로 한정하지 않고 외국에서 건조한 모든 선박으로 확대했습니다.
중국산 선박뿐만 아니라 한국 조선소에서 만든 선박도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자동차 운반선사인 현대글로비스도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총 96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운영 중인데, 이 중 30척 이상이 미국 항로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7000CEU급 선박 기준으로 한 번 미국 항만에 들어갈 때 약 12억7000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미국 정부가 연 5회까지만 수수료를 매기겠다고 했지만 선박 1척당 약 64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하면서 한국은 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한국은 이미 미국 수출 차량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여기에 물류비까지 더해져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중국도 내일부터 미국 선박에 t(톤)당 400위안(약 8만 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한국 해운과 자동차 산업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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