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 착수…빈대인 연임 '주목'

금융·증권 입력 2025-10-14 17:03:56 수정 2025-10-14 19:54:01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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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공모 절차에 착수하면서, 빈대인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성과 회복세로 연임 명분은 충분하지만, 금융당국의 투명성 요구와 변화 압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어제(13일) 오후 차기 회장 후보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후보군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금융지주 회장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고, BNK금융은 과거에도 승계 절차의 불투명성 논란을 겪은 바 있어 이번에는 절차적 정당성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추위는 “공정성, 투명성, 독립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후보를 심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업계에서는 사실상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빈 회장은 부산은행장과 BNK금융 부사장을 거쳐 2023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자본 건전성 제고와 그룹 내 리스크 관리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에 집중해 왔습니다.

실적을 보면, 취임 첫해인 2023년에는 경남은행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고전하며 전년 대비 18.5% 줄어든 6398억원을 기록했지만, 1년 뒤 당기순이익 7285억원을 달성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부·울·경 지역 동반성장과 해양금융 강화 전략을 돌파구로 삼아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BNK금융 내부 규정상 회장 연임은 1회까지 허용됨에 따라, 빈 회장은 한 차례 연임 자격이 남아 있는 점과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명분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내부 인사 승계로는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김태한 경남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체질 개선형 리더십 교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금융권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의 기류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BNK금융은 몇 년 전부터 지역 경제 약화에 따른 실적 타격을 받고 있어,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외부 전문 경영인을 통한 체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BNK금융은 올해 말까지 후보 압축과 심층 면접을 마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공식 선임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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