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게임업계, 신작 흥행 부진에 전략 선회
경제·산업
입력 2025-10-14 17:04:01
수정 2025-10-14 19:55:50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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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게임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주요 게임사들이 내놓은 신작들이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하면서, 실적 반등 전략에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업계는 기존 인기작을 중심으로 한 안정형 운영으로 전략을 트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 기대작들을 잇달아 출시했지만, 시장은 조용한 분위깁니다.
넷마블의 ‘킹오브 파이터 AFK’, 컴투스의 ‘더 스타라이트’,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스오더’까지, 게임업계는 최근 신작 라인업을 쏟아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첫주 넷마블과 컴투스의 신작은 각각 매출 순위 30위권에 그쳤고,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스오더’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초기 흥행이 매출을 좌우하는 모바일 게임 구조상 이 같은 부진은 하반기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 비슷한 장르와 과금 구조의 신작이 쏟아지면서, 이용자들이 새 게임을 경험해도 금세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이 때문에 출시 초반 단단한 이용자층을 형성하지 못하면 매출 반등이 쉽지 않은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겁니다.
게임업계는 3분기를 전통적인 성수기로 여겨왔습니다.
이 시기에 신작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면 연말까지 실적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판단입니다.
신작이 호응을 얻지 못하자 게임업계는 기존 흥행작 중심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신작보다는 기존 인기작 재정비나 콘텐츠 확장에 나서는 등 검증된 지적재산(IP)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게임산업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IP 활용과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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