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35만개 몰렸다…10대 건설사 청약 주도

경제·산업 입력 2025-10-14 14:42:03 수정 2025-10-14 14:42:32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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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도 매매도 10대 건설사로 쏠려
같은 입지도 브랜드 따라 3억 차이

올해 1~9월 1순위 평균 경쟁률. [자료=리얼투데이]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올해 부동산 청약 시장에서 10대 건설사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가구 수(특별공급 제외)는 2만6993가구였다. 이 기간 10대 건설사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35만36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12.97대 1이었다.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를 제외한 건설사에선 4만2895가구를 공급했지만,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14만8149건으로 평균 경쟁률 3.45대 1에 그쳤다. 
 
수요자들이 10대 건설사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시공 경험과 신뢰도 높은 브랜드, 주거 품질과 안정성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수도권과 주요 지방 광역시 내 핵심 입지에 있어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게다가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최근 공급 감소로 인해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1~9월) 대비 10대 건설사 아파트의 공급 물량은 약 37% 감소한 상황이다. 

매매시장에서는 10대 건설사 아파트가 같은 입지와 입주 연차의 다른 단지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자들은 이를 시세를 주도하는 단지로 보고 있다. 이는 10대 건설사 아파트의 브랜드와 상품성이 자산 가치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화곡푸르지오’(2002년 입주)의 전용면적 84㎡(9층)는 지난달 10억4600만원에 거래됐다. 바로 옆에 위치한 ‘희훈리치파크’(2002년 입주) 전용면적 84㎡(10층)의 경우 올해 6월 7억4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두 단지의 매매가격 차이는 약 3억600만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는 검증된 품질과 핵심 입지, 차별화된 상품성, 그리고 최근 공급 감소로 인한 희소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실질적인 프리미엄으로 이어지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향후 주택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로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 4분기 청약 시장에 등장하는 10대 건설사 단지에도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 조성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와 더불어 96.3%에 달하는 1468가구가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Bay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단지는 74㎡와 84㎡ 타입으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CGV, 풍무중심상권, 김포시청, 인천지방법원 김포시법원 등의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H아이숲’, 반려동물 전용시설 ‘H위드펫’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롯데마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조성하는 ‘운정 아이파크 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5개동 전용면적 63~197㎡ 총 3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 A노선 운정중앙역을 통해 서울역과 삼성역(예정)을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반경 3km 이내에 파주출판도시와 문발일반산업단지, 신촌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성도 좋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시네마, 스타필드빌리지(예정) 등 쇼핑·문화시설도 가깝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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