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 MBK 김병주…“홈플러스 회생 책임 다할 것”

경제·산업 입력 2025-10-14 17:04:28 수정 2025-10-14 19:53:07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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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플러스 사태’가 오늘(14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회생 절차에 돌입한 지 7개월이 지나도록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직접 증인석에 서면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께 심리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그간 홈플러스 관련 회생 절차 지연과 대규모 감원 우려, 협력업체 피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이 컸지만, 김 회장은 외부 노출을 피한 채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이날 국감장에서 의원들은 김 회장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사모펀드의 수익 중심 경영이 홈플러스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막대한 배당을 챙긴 뒤 구조조정을 반복해온 것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는 MBK의 무리한 차입인수, 투자 미이행, 그리고 경영전략 부재에서 누적돼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굵직한 인수권마다 투자와 성장을 약속했는데, 자산을 재매각하고 투자금 회수하는 것만 계속 해오는 등 자꾸 먹튀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국회는 자본시장법에 근거해 금융감독원에 MBK의 정관과 설립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는데, MBK 측이 자료제출을 거부한 상황.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회생 절차가 순탄치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제출 예정이던 회생계획안은 한 차례 연기돼 오는 11월 10일로 다시 조정됐고, 인수의향서를 낸 기업도 아직 없다고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는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4일 보건복지위원회 등 추가 상임위에서 홈플러스와 MBK 관계자들이 잇달아 증인으로 설 예정인 가운데, 기업회생과 청산의 갈림길에 선 홈플러스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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