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광물 전쟁에 희토류·배터리 소재株 ‘미소’
금융·증권
입력 2025-10-15 18:07:43
수정 2025-10-15 18:07:4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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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 분쟁이 재점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희토류, 배터리 소재주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 정책으로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탈중국 공급망을 갖춘 기업이 대체 공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일 카드로 희토류와 이차전지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들면서 국내 희토류주와 배터리 소재주에 투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희토류는 ‘희귀한 광물 자원’을 뜻하는 말로, 반도체와 전기차 모터,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됩니다.
중국은 2023년부터 희토류 관련 수출 규제를 시작했는데, 지난 9일 기존 규제 폭을 넓혔습니다. 대부분의 희토류를 규제 대상에 포함하고, 희토류 설비와 원료, 장비, 기술 매개체 등도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희소금속 가격이 오를 거라 예상되면서 희토류 관련주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달 초 90만원대였던 주가는 오늘 장중 15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50% 가량 급등한 상태.
고려아연은 안티모니, 인듐, 카드뮴, 텔루륨, 비스무스 등 희소 금속을 생산하고 있는데, 남미와 볼리비아 등 원료 공급망이 다변화되어 있고 리사이클 기술을 통해 중국 희토류 수출 규제정책의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중국이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 통제도 발표하면서 배터리 소재 관련주에도 투심이 몰렸습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이 소재 공급망 다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큰데, 이에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섭니다.
배터리 소재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3거래일간 주가가 약 18% 올랐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 내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음극재 원료인 흑연을 공급받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자니아 등 중국 외 지역에서 흑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도 최근 3거래일간 11%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공매도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10일 기준 고려아연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약 975억원으로 보름 만에 10% 증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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