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문화재단, 서울대와 '코리아 아트 마켓 2025' 발간

경제·산업 입력 2025-10-15 15:45:48 수정 2025-10-15 15:45:48 이혜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기획해 ‘코리아 아트 마켓 2025(KOREA ART MARKET 2025)’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리아 아트 마켓은 한국 미술계의 주요 흐름과 이슈를 글로벌 독자를 대상으로 영어로 분석·발행하는 한국 미술시장 전문 리포트다. 리포트는 미술시장 동향, 경매·갤러리·페어 분석은 물론 컬렉션 트렌드, 전문가 인터뷰, 작가 연구 등 미술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2025년판은 특히 ‘갤러리의 생존 전략과 구조적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미술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는지 집중 분석했다. 올해 보고서는 김상훈 서울대 교수가 편집을 총괄했으며 주연화 홍익대 교수 등 다양한 필자들이 참여했다.

필진이 26개 갤러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갤러리의 57.7%는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가 작품 거래보다는 합리적 가격대의 회화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작품 구매의 동기는 투자보다는 취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투기 중심에서 취향 중심으로, 투자에서 관계로 이동하는 새로운 컬렉터 세대가 부상했다”며 “세대 교체가 한국 미술시장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보고서는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 20인(Korea Art Market Power 20)을 선정했다. 이는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장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된 결과로 별도의 순위는 없다. 20인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방탄소년단(BTS) 멤버 RM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물 선정은 단순한 명단이 아닌 ‘미술시장의 영향력 구조를 시각화한 첫 사회문화적 데이터 지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작가, 컬렉터, 기업인, 큐레이터 등 다양한 주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한국 미술 생태계를 형성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는 설명이다.

김상훈 교수는 “이번 보고서가 전 세계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통찰과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훌륭한 공헌을 해주신 필진들과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파라다이스문화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올해로 4년째 코리아 아트 마켓 리포트를 공동 발간하고 있다. 재단은 연구를 통해 예술산업의 구조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공공 데이터와 연구 콘텐츠를 국내외에 개방함으로써 미술계의 투명성, 접근성, 신뢰성을 높이는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세대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의 활약은 K-아트의 오늘과 내일을 더 기대하게 한다”며 “파라다이스가 지향하는 ‘문화 기반 ESG’의 성과물인 코리아 아트 마켓 리포트가 이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 아트 마켓 리포트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hy2e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혜연 기자

hy2e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