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트럼프와 회동…관세협상 힘 보탠다
경제·산업
입력 2025-10-16 18:52:13
수정 2025-10-16 18:52:13
오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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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만남이 난항을 겪고 있는 관세협상의 물꼬를 틀지 촉각이 모입니다. 오동건 기잡니다.
[기자]
4대 그룹 총수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회동할 전망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에게 미국 방문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오라클과 추진 중인 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와 협업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4대 그룹 모두 미국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각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과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한미 관세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미국을 방문해 대미 투자 등을 약속하며 협상에 힘을 보탠 바 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을 상대로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미 양국 간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한 관세 후속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4대 그룹 총수들이 한미 간 ‘윈윈’ 협력 필요성을 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직접 파악할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오늘(16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쟁점인 한국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양측의 이견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협상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오동건입니다. /oh19982001@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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