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에 7兆 투자…“2030년까지 신차 26종”
경제·산업
입력 2025-10-16 18:54:20
수정 2025-10-16 18:54:20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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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CEO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신차 7종을 포함해 부분 변경 모델 등 26종을 출시한다는 전략인데요. 현대차는 203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채우 기잡니다.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가 15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 비전에서 전략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총 45조 루피, 한화 약 6조8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인도시장을 겨냥한 신차 7종을 포함해 부분 변경 모델 등 총 26종을 출시하고, 2027년에는 인도 최초의 현지 생산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를 글로벌 핵심 수출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
무뇨스 CEO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연간 생산량이 3분의 1 정도 늘어나 11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인도 생산 물량 수출 비중을 2030년까지 최대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익을 내지 못한 채 점유율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5% 이상으로 높이고, 매출 역시 110억 달러, 한화 약 15조6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시장의 전기차 인프라 부족과 가격 민감도를 고려해 하이브리드를 과도기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무뇨스 CEO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불안과 비용이 여전히 현실적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가 소비자 친화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내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 유일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
현대차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도 현지화에 보다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앞서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해 인도법인 29년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인 CEO를 선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채우입니다. /dlcodn122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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