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블, UAE 진출 본격화…글로벌 STO 시장서 잇단 성과

경제·산업 입력 2025-10-17 10:19:59 수정 2025-10-17 10:19:59 정창신 기자 0개

2025 GITEX 글로벌 전시회 핀테크 & 블록체인 최우수 혁신기업상 수상 모습. [사진=펀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증권형 토큰(STO) 플랫폼 펀블(Funble)이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펀블은 지난 6월 두바이 금융감독청(DFSA·Dubai Financial Services Authority)의 공식 초청을 받아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펀블이 축적해온 한국 STO 제도화 경험과 기술력이 현지 금융당국의 관심을 끌며, 중동 디지털 자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

이후 9월 펀블은 한국–UAE 경제협력위원회의 일원으로 파견되어 한국무역협회, 한국대사관과 함께 UAE 경제관광부(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 두바이 멀티커머디티센터(DMCC), 두바이 공항프리존(DAFZA) 등 주요 기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펀블은 한국의 토큰증권 모델과 규제 샌드박스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양국 간 핀테크 및 블록체인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기관들은 한국의 제도 기반 STO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10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수출개척단’ 정책 일환으로 운영된 ‘블록체인 한국관(Korea Blockchain Pavilion)’의 지원을 받아 2025 GITEX Global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전시에서 펀블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지원을 받아 현지 홍보 및 네트워킹을 진행했으며, 두바이 블록체인센터(Dubai Blockchain Center, DBCC)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토큰증권 및 디지털 자산 제도 연구 ▲규제 프레임워크 협력 ▲현지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 네트워크 구축 ▲공동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펀블은 이를 기반으로 중동 디지털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25 GITEX 글로벌 전시회 블록체인 한국관의 펀블 부스. [사진=펀블]

한편, 같은 전시 기간 중 펀블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경연대회인 ‘2025 Super Nova Challenge’에서 Fintech & Blockchain 부문 글로벌 Winner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심사위원단은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새로운 투자 구조를 제시했다”며 펀블의 시장성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기은 펀블 공동창업자 겸 CBO는 “이번 수상과 MOU 체결은 한국의 STO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해 토큰증권이 국제 표준(Financial Global Standard)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펀블은 UAE 현지 법인 설립 및 금융 라이선스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중동 STO 허브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기자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