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의원, “불법 온라인 카지노에 빠진 10대 급증… 24시간 상담·차단체계 시급”

전국 입력 2025-10-17 11:10:32 수정 2025-10-17 11:10:32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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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도박 중독 상담 4년 새 20배↑… 불법 온라인 카지노 상담 비중 80% 달해
2025년 8월 기준 10대 상담 1,566건… 스마트폰·SNS 통해 손쉽게 노출

▲ 조계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사진=조계원 국회의원실]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조계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은 17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10대 도박 중독 상담 건수가 최근 4년 새 20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도박 중독 상담에서 10대 비중은 2020년 8%(1,210건)에서 2024년 15%(3,086건)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10대 불법 온라인 카지노 상담 건수는 112건에서 2,459건으로 폭증했다. 올해(2025년) 8월 기준으로는 이미 1,566건에 달해 전체 10대 상담의 86%를 차지했다.

불법 온라인 카지노와 사설 토토 등 이른바 ‘손안의 카지노’가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쉽게 접근 가능한 환경이 되면서 10·20세대의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2024년 불법 온라인 카지노 상담 비율은 10대 80%, 20대 46%, 30대 36%로 세대 전반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계원 의원은 “도박 중독 상담 데이터를 보면 청소년 세대에 이미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며 “보이는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불법 온라인 카지노 광고의 선제적 차단과 상담·치료·예방 교육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경찰청과 협력해 해외 서버, 대행 결제, 호스팅 등을 동시에 차단하는 실효적 제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상담센터–예방치유원이 연계된 정기 예방교육과 위험군 조기 선별, 24시간 상담채널 구축을 관계 부처와 논의해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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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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