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주류문화 기획팀 ‘코콕’, 대전 근교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 탐방

경제·산업 입력 2025-10-17 11:41:15 수정 2025-10-17 11:41:15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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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산업 전반서 활약 중인 MZ세대 전문가들 모여 활동

주류문화 기획팀 코콕이 포엠 와이너리 방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콕]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주류문화 기획팀 ‘코콕’은 대전 근교 충북 영동에 위치한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를 방문해 포도 수확 및 와인 체험, 지역 명소 탐방 등 1박 2일간의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콕’은 대학생 칵테일 연합동아리에서 출발한 조직으로, 90년대생과 2000년대생으로 구성돼 주류 산업 전반에서 활약 중인 MZ세대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위스키, 코냑, 칵테일, 와인,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한국의 대표 로컬 주류 문화인 전통주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는 백두대간 추풍령 자락, 속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위치한 영동 지방의 대표 와이너리다. 대전통영고속도로 남대전IC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으며,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문화와 체험이 있는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됐다. 

3대에 걸쳐 와인 양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는 2024년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과실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포엠 로제 와인’으로 주목받았다.

포엠 와이러니는 다양한 포도 품종과 와인 체험, 와이너리 견학뿐 아니라 월류봉, 금강, 양산팔경, 천태산 영국사, 영동와인터널, 도래뱅뱅, 어죽 등 지역의 명소와 음식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현재는 맛과 멋, 풍류를 함께 전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 영동 지역은 국내 포도 재배의 약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포도 주산지로, 최근에는 한국 와인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배수가 잘되고, 고지대에서 생육이 좋은 토양 특성과 함께 금강 상류가 인접해 풍부한 수원이 확보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와이너리 방문에 앞서 월영산 출렁다리, 양산팔경 등 주변 지역을 탐방했다.

와이너리 측은 “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추천했다. 

[사진=코콕]

이후 참가자들은 와이너리에서 토종 포도인 ‘산머루’ 체험을 진행하고, 와이너리 내부에 있는 포도주스와 와인의 중간단계인 프리런 주스(Free-run juice)를 시음했다. 참가자들은 ‘포엠 로제’, ‘포엠 드라이’, ‘포엠 화이트’, ‘포엠 스위트’ 외에 샤인 머스캣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까지 총 5종을 시음했다. 

마지막으로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 견학의 시그니쳐 메뉴인 항아리 삼겹살을 와인과 함께 페어링해서 즐겼다. 옹기 속에서 6시간 이상을 익히는 항아리 삼겹살은 겉바속촉의 대명사로 쫀득하고 담백한 맛 모두를 잡은 메뉴다. 또 밭에서 직접 재배한 깻잎무침, 부추, 직접 담은 배추김치 등도 곁들이 메뉴로 제공됐다.  

최수현 코콕 대표는 “이번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 탐방을 통해 한국의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그 땅에서 발효·숙성된 우리 와인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숨겨진 보석 같은 한국술을 계속 알려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남기현 갈기산 포엠 와이너리 교육·체험 담당팀장은 “와이너리 견학은 단순한 주류 체험이 아니라, 이 땅의 자연환경과 문화, 그리고 빚는 이의 철학을 함께 공유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류문화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명욱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교수는 “한국 와인의 매력은 포도 본연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한 데 있다”며 “이처럼 지역에 뿌리내린 가치 있는 와이너리와 양조장을 통해 문화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지방 소멸을 막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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