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하늘에 띄운 미래…남원국제드론제전 주말 열기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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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18 21:54:11
수정 2025-10-18 21:54:11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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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로봇·과학이 일상으로"…남원,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에 서다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미래산업과 시민 참여가 결합된 첨단 축제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남원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가족과 청소년 관람객들로 붐비며 열기를 더했다.
개막 사흘째인 18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일대는 드론과 로봇,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융복합 축제의 현장'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산업과 교육, 문화와 체험이 한데 섞인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지며, 현장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부모들의 카메라 셔터로 분주했다.
특히 이날은 남원교육지원청이 주관한 '과학축전'과 '수학체험교실'이 동시에 열려 100여 개 체험 부스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이들은 직접 드론 원리를 배우고, 로봇을 조종하며 "즐기는 과학, 살아있는 수학"을 체험했다.
중앙무대에서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긱블(Geekble)'이 청소년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쓸모없는 도전은 없으니까'라는 주제로 열린 대화는 기술과 창의성의 경계를 허무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긱블과 함께 AI와 드론을 소재로 한 진로 탐색에 나서며 미래를 상상했다.
아이들을 위한 '핑크퐁 팝업 놀이터'도 축제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이었다. 캐릭터 공연과 체험존이 마련된 현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부모들은 "남원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생겼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한편 'G-PRC 드론로봇대전'에는 4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실력을 겨뤘으며, 10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론축구대회에서는 세미프로·마스터즈 부문 총 16개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치열한 경쟁의 장을 펼쳤다.
현장 곳곳을 누빈 색소폰 밴드 '색소가이즈'의 이동형 공연은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즉석 거리공연과 함께 이어진 음악은 축제의 흥겨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남원시는 관람객 급증에 대비해 안내 인력과 셔틀버스를 확충하고, 전기카트 운행과 포토존·안내센터를 확대 운영했다.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도 더해져 따뜻한 축제 분위기가 완성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국제드론제전은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참여형 미래산업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과학과 예술, 산업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남원의 새로운 가을 명품축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전은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일에는 시상식과 '핑크퐁 싱어롱쇼', 색소폰 밴드 공연이 이어지며 남원의 가을 하늘을 마지막까지 뜨겁게 수놓을 예정이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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