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사람이 모이는 거리' … 제3회 원주 만두축제,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는다

강원 입력 2025-10-20 14:39:16 수정 2025-10-20 14:39:16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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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진.[제공=원주시]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주최하는 '2025 원주 만두축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맛과 사람이 모이는 거리, 지역이 살아나는 축제"를 주제로,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진행된다.

원주 만두축제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단기간에 347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록하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원주의 간판 축제로 인정받았다. 이같은 내용은 오늘(20일) 원강수 원주시장의 현안 브리핑에서 밝혔다.

올해 축제 공간을 기존 문화의 거리에서 원일로까지 확장해 관람객 분산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인 10월 22일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원일로 일부 구간의 차량이 통제되며, 시내버스 노선도 임시 조정된다. 원주시는 대형버스 주차 공간을 확보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만두축제는 '원주는 만두, 만두는 원주'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적 이미지 확장에 나선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만두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만두의 세계 여행'이 마련되고, 국내외 만두 산업의 트렌드를 조망하는 학술 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엠블럼과 김치만두·야채만두·고기만두·칼만두를 의인화한 캐릭터도 공개된다. 이 캐릭터들은 축제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진다. '웰만두 경연대회'를 통해 선발된 3개 팀이 쿠킹클래스 무대에서 직접 요리 시연을 펼치며, 시민 창작 연극 '봉천내 사람들–만두 전성시대'가 25일과 26일 공연된다. 거리 공연, 아트마켓, 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원주시는 축제 안전을 위해 지난 9월 23일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통, 안전, 응급의료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 특히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의용소방대 등 지역 단체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시민 안전을 지킨다. 이번 축제에서는 통신사 빅데이터 기반의 인원 계측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객관적인 방문객 데이터를 확보해 축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정책적 개선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은 "만두축제의 시작은 원도심이 다시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도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해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 명품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 통제와 버스 노선 조정 등 불편이 예상되지만, 시민 여러분의 넓은 양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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