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투자 로드쇼, 제조·생명과학 산업 협력 새 장 연다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아랍에미리트(UAE) 투자부가 주최하고 주한 UAE 대사관이 주관한 ‘Invest UAE Roadshow’가 지난 21일 서울 드래곤 시티 그랜드 머큐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국 기업들의 UAE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무함마드 알 하위(Mohammad Al Hawi) UAE 투자부 차관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압둘라 사이프 알 누에이미(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UAE 대사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지속 가능한 협력 비전을 강조했다. 

이후 다니엘 셀러스(Daniel Sellers) UAE 투자부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문위원이 ‘Invest in the UA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UAE의 외국인직접투자 정책과 투자 환경을 상세히 소개했다. 

첫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을 위한 제조 허브로서의 UAE’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DP World의 앤더스 크론(Anders Kron) 부사장과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의 나디아 라셰드(Nadia Rashed) 산업 파트너십 책임자가 참여해 UAE의 산업 경쟁력, 한국 기업과의 협력 모델 및 제조 생태계 구축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진 두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UAE와 한국 간 생명과학 분야의 투자 협력’을 주제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협력 가능성이 집중 조명됐다. 

이 세션에는 엘로디 로빈(Elodie Robin, ADIO), 셰이카 알 마즈루이 박사(Dr. Sheikha Al Mazrouei, 아랍에미리트 의약품청), 위르겐 라우터바흐(Juergen Lauterbach, 줄파르), 도건엽 상무(메가젠 임플란트), 문승욱 COO(바이오솔루션)가 패널로 참여해 생명과학 분야의 투자 기회, 규제 프레임워크, 기술 교류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 후 진행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양국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제조·바이오 산업을 넘어 에너지, 혁신기술, 투자 플랫폼 등 다방면의 협력 기회를 논의하며 향후 파트너십 확대 의지를 밝혔다. 

UAE 투자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한국과 UAE 간의 상호투자 및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미래 산업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oh199820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