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코인세탁 논란…금융위 ‘선제 정지’ 검토
금융·증권
입력 2025-10-27 18:33:12
수정 2025-10-27 18:33:12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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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와 캄보디아 거래소 간 코인 거래가 1년 새 1400배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 제재 대상 조직과의 거래 정황까지 확인되면서 국정감사에서도 정부의 늑장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범죄그룹의 수익금 몰수를 위한 '선제적 계좌정지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와 캄보디아 거래소 간 코인 거래가 불과 1년 새 140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와 캄보디아 후이원 개런티 간 코인 유출입 규모는 지난해 922만원에서 올해 128억원으로 늘었습니다.
거래소별로 보면 빗썸이 지난해 124억원대로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했고, 업비트는 2023년 전무했던 유출입이 지난해 3억6691만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인원은 2500원에서 120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프린스그룹은 인신매매와 감금 등의 혐의로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고위험 조직입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뿐 아니라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에도 912억원의 자금이 잔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이 자금이 범죄수익 세탁에 악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중심으로 전면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업비트는 지난 3월, 빗썸·코인원·코빗은 5월부터 후이원 개런티와의 입출금을 모두 차단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캄보디아발 코인 거래 급증과 금융당국의 대응 부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미국·영국보다 대응이 늦었다"며 금융당국의 '뒷북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선제적 계좌정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해외 고위험 거래에 대한 감독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2단계 입법을 준비 중인 금융위. 전문가들은 감독당국의 고위험 거래 제한과 거래소의 고객신원확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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