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입찰 D-2’ 홈플러스 인수 ‘깜깜’…청산 우려 고조
경제·산업
입력 2025-10-29 18:19:11
수정 2025-10-29 18:19:11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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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31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매각 지연 시 유동성 위기 심화 우려↑
오프라인 침체·재정 부담…인수 난항 겪어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매각 노력…쉽지 않아”
[앵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법원이 정한 매각 시한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이 없어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매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뚜렷한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업회생에 실패하면 사회적 파급이 큰 만큼 정치권에선 ‘농협 역할론’을 띄우지만, 최악의 상황엔 청산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오는 31일까지 홈플러스 인수의향서를 받습니다.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은 11월 10일까지인데, 그 전까지 인수 주체를 정해야 하는 상황.
제출 시한을 연장할 수 있지만 매각 절차가 길어질수록 자금 유동성 위기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홈플러스 인수에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는 이유로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 정체와 막대한 재정 부담이 꼽힙니다.
홈플러스의 주력 사업이 대형마트 중심인데다, 온라인 유통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협상이 아닌 매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홈플러스 인수에 농협이 나서야 한다는 ‘농협 역할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산 농축산물 유통망을 안정시킬 수 있고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다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매각 실패 시 회생 절차가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홈플러스의 운명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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