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회 국정감사 마무리, 조계원 의원 ‘정책·정무 역량 빛났다’…국감 스타로 우뚝

전국 입력 2025-10-30 19:43:53 수정 2025-10-30 19:45:03 고병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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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종묘 사적 이용 질타부터 출국세 부활 촉구까지…문화·체육·관광 현안 전방위 견인
노관규 순천시장 ‘정책 특혜 의혹’ 직격…여수섬박람회 글로벌 MICE 비전 제시

▲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을)이 지난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씨의 종묘 사적 이용 의혹과 국가유산청의 대응 문제를 지적하며 "종묘가 무슨 카페입니까"라고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서울경제TV 광주·전남=고병채 기자] 2025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지난 29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국회의원(전남 여수을)은 정무 감각과 정책 실력을 겸비한 의정활동으로 올해 ‘국감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기 발생한 국가유산 사적 이용 논란부터 관광·문화·체육 정책 전반의 문제, 그리고 지역 현안까지 폭넓게 파고들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먼저 국감 초반에는 김건희 씨의 종묘 사적 관람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조 의원은 문화유산청을 상대로 “국가유산이 대통령 배우자의 사유물이냐. 종묘가 무슨 카페입니까”라고 강하게 추궁하며, 비공개 관람 절차와 편의 제공에 대한 책임 소재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조 의원은 “국기문란 수준의 일탈”이라고 강조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광정책 관련 질의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폐지한 출국세(출국납부금) 문제를 공론화했다. 조 의원은 “국가 관광 재원을 확보하지 않고 K-관광 경쟁력을 얘기할 수 없다”며 관광기금 정상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증도가자’ 진위 논란 역시 언급하며 역사·문화재 가치 평가 기준의 불확실성과 정부 대응 미흡을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와 GKL 등 공공기관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다. 조 의원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직이 1년 8개월째 공석인 점을 지적하며 “국가 관광 컨트롤타워가 비어 있다”고 비판했다. GKL 질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인사의 ‘계엄 하루 전 알박기 인사’ 의혹을 제기하고, 경영평가 D등급과 종합청렴도 하락 사례를 제시하며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가 K-컬처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체육계 질의에서도 조 의원의 집중 검증이 이어졌다. 조 의원은 스포츠윤리센터의 기능 상실 문제와 특정 인맥 구조가 장악한 체육단체 운영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 반복되는 비위 사례를 언급하며 구조적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 여수시가 지난 9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대표 여행사 및 방송국을 대상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와 마이스(MICE) 행사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지역 현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지난 14일 금 노관규 순천시장을 증인으로 불러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 예산 확보 과정과 김건희 씨와의 특혜 의혹을 따져 물으며, “지방 행정이 사적 네트워크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여수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목소리를 냈다. 조 의원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대한민국 지역 기반 MICE 역량을 세계에 증명할 국제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며, 해외 홍보·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요구했다. 단순 지역행사로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감장 밖 행보도 주목받았다.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출마설이 있었으나, 당 단합을 위해 불출마를 결정하며 “선당후사” 정신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날카로운 질의와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민생·공공성·지역 현안을 아우르는 균형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 전문성과 현장감 있는 질의가 돋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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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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