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문외한’ 2곳 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또 연장
경제·산업
입력 2025-11-07 17:39:59
수정 2025-11-07 17:39:5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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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또 한 차례 연장됐습니다. 일부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회생 불씨는 살아났지만, 유통업 경험이 전무 한데다, 재무 규모도 작아 실제 인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이 다시 연장됐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지난 6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당초 이달 10일에서 오는 12월 29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 다섯 번째 연장입니다.
법원이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최근 두 곳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예비 실사에 착수했고,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는 오는 26일 최종 입찰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인수 후보들이 나타났음에도 실제 인수 가능성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두 기업 모두 유통업 경험이 없고 규모도 작기 때문.
인공지능(AI) 기업 하렉스인포텍은 지난해 영업손실 33억 원을 기록했고,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스노마드는 당기순손실 73억 원을 내는 등 실질적인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예비 실사를 받지 못한 기업이라도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농협의 참여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농협 측은 오프라인 유통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하나로유통과 농협유통이 지난해 각각 398억 원, 35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며, 홈플러스 인수는 부담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달 말 예정된 최종 입찰 결과가 회생 절차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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