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LH?…사장 공석에 ‘공급·개혁’ 제동
경제·산업
입력 2025-11-13 17:54:56
수정 2025-11-13 17:54:56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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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주택 공급의 핵심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실행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여기에 전임 사장이 사직한 지 보름이 넘으면서 리더십 공백까지 겪고 있는데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고, 부채는 165조 원으로 공기업 중 최대 규몹니다. 침체된 LH의 조직 분위기를 반전시킬 새로운 리더십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2일 LH 개혁위원회에 참석해 개혁안 조속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LH 개혁안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9.7 공급 대책 핵심인 LH 직접 시행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13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상황.
이 중 55만6000가구는 LH주도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인데, 세부 방안은 ‘논의 중’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리더십 공백도 길어지는 분위깁니다.
이한준 전 LH 사장이 지난 8월 5일 제출한 사직서는 지난달 말 재가되며 현재 사장직은 보름 넘게 비어있습니다.
신임 사장 선임까지는 통상 두 달이 걸려 공백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택 공급 외에도 LH 내부적으로 풀어야할 과제도 산더미입니다.
LH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8336억원.
작년보다 28% 넘게 줄었고,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부채는 165조 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LH가 주도해야할 직접 시행은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부담을 동반하는 만큼 재무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조직 내부 분위기도 무겁습니다.
LH 퇴직자는 2023년 459명에서 지난해 619명으로 늘며, 1년 만에 약 35% 급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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