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車 배터리 직접 만든다”…美 공장 가동
경제·산업
입력 2025-11-13 17:56:23
수정 2025-11-13 17:56:2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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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약 20조 원을 들여 지은 배터리 공장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일본 밖에선 처음 세워진 배터리 공장인데, 우리 배터리, 완성차 기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토요타가 20조 원(139억 달러)을 들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세운 배터리 공장.
14개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최대 30GWh 규모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용 배터리를 생산하게 됩니다. 초기엔 캠리, 코롤라 크로스 등 하이브리드 모델에 공급되고, 향후엔 미국에서 처음 생산하는 3열 전기 SUV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당장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
그동안 대부분 일본 업체 중심의 공급망으로 구성돼 왔고, 하이브리드 배터리 자체도 전기차에 비해 용량과 매출 비중이 높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토요타 투자는 완성차의 배터리 내재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내연기관 시절 엔진·변속기가 완성차 수익의 핵심이었다면 전기차 시대에는 그 역할을 배터리가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완성차 브랜드들이 배터리 기술과 생산능력을 스스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거란 분석입니다.
미국 현지 조달 강화를 위해 현대차그룹도 미국 조지아주에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각각 합작법인을 세웠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도 당장은 외부 조달이 중심이지만, 전고체 배터리 등 자체 기술 확보를 병행하는 전략은 토요타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술 격차를 단숨에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기술 우위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완성차 내재화 흐름이 있는 만큼 한국 배터리 기업의 기술력·원가 경쟁력 유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향후 2~3년간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을 지나는 동안은 큰 변화가 없겠지만, 2030년 전후부터는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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