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5조·한화 11조…美 이어 국내 대규모 투자
경제·산업
입력 2025-11-17 17:40:24
수정 2025-11-17 17:40:2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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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조선·방산 업계도 국내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은 앞으로 5년간 총 26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1500억 원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고 필수 전략 자산인 핵추진잠수함 건조까지 가능하게 되는 수혜를 받았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HD현대그룹은 에너지와 기계, 로봇 분야에 8조 원, 조선해양 분야에 7조 원 등 총 15조 원을 투자합니다.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은 국내 최대 조선해양 산업 클러스터인 전남 대불 산업단지와 관련해 “인공지능(AI) 조선기술 실증센터와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등 두 가지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불 산단에 위치한 30여 개 중소 기자재 업체 및 지역 중소 조선소의 경쟁력 강화와 AI 기술의 해외 수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는 마리타임 펀드를 조성하고,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건조를 추진하는 등 미국 조선업 진출도 확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역량을 결집한다는 복안.
한화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 조선·방산 분야에 11조 원을 투입합니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리조선소에 약 7조3000억 원(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 조선소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미국 조선 시장에 대한 투자는 국내 생산 기반이 미국으로 이전하는 게 아니다”라며 “한화해운이 필리조선소에 발주한 선박의 경우 설계부터 핵심인 기자재까지 선박 가격의 약 40%가 국내에서 공급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화는 이번 투자로 협력 업체 매출이 2024년 9조 원에서 2030년 21조 원으로 2.3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한화는 글로벌 잠수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옥포조선소 확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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