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실적 부진 속 리더십 개편…‘재도약’ 시험대
경제·산업
입력 2025-11-18 17:08:21
수정 2025-11-18 18:56:15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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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그룹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룹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K컬처와 K푸드의 세계적 인기에도 정작 CJ는 그 흐름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CJ그룹이 선제적인 CEO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까지 단행하며 체질 개선과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CJ그룹이 선제적인 CEO 인사에 이어 18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체질 개선과 실적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J그룹은 신임 경영리더에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40명을 발탁하는 등 그룹의 미래와 글로벌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
특히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30대가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하면서 세대 교체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전문성을 보유한 차세대 영 리더를 적극 발탁함으로써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입니다.
CJ그룹은 그동안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CEO 교체·승진 인사·조직개편을 일괄 발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CEO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이후 후속 인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윤석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와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가 각각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인사 배경엔 올 3분기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
실제로 CJ그룹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고,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5.6% 감소한 202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역성장 했습니다.
특히 바이오 부문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며 그룹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실적 부진과 바이오 리스크 속에서 CJ그룹의 인사·조직 개편이 ‘반등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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