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의 위대한 도전, 1200년 후 완도의 해양 비전으로 부활하다

전국 입력 2025-11-20 14:16:39 수정 2025-11-20 14:16:39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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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장보고 대사 제1184주기 추모 다례제…청해진의 '도전·통합·상생' 정신 되새겨

신우철 완도군수가 지난 18일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장보고 대사의 제1184 주기 추모 다례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1200년 전 완도 청해진을 거점으로 동북아 해상 무역을 호령했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시대정신이 오늘날에도 완도 땅 깊숙이 살아 숨 쉬고 있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생활문화센터에서는 장보고 대사의 제1184 주기 추모 다례제가 4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됐다.

장보고연구회가 주최하고 완도군이 후원한 이번 다례제는 헌다(獻茶)와 헌화(獻花)는 물론, 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헌시 낭독과 살풀이 등 전통 예술이 어우러진 추모 의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시대를 앞섰던 대사의 도전·통합·상생의 정신을 되새기며 그 역사적 가치를 기리는 데 뜻을 모았다.

다례제를 주관한 장보고연구회 관계자는 "이번 다례제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전통과 문화 속에서 대사의 진취적인 해양 정신을 접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민간 차원의 연구와 선양 활동을 확대해 장보고 대사의 위대한 유산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도군은 장보고 대사의 정신을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해양 관광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2028년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을 앞두고 청해진 유적의 관광 자원화, 국가유산 경관 개선 사업, 문화유산 야행 등 다각적인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군은 2030년 개관 예정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 연계하여 청해진 일대를 역사와 문화, 미래 비전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해양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선양 사업이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1200년 전 장보고 대사가 열었던 바닷길처럼 완도군이 해상왕의 위대한 유산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갈 새로운 '해양 비전'이 기대가 된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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