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청년도전'으로 날개 펴다…"괜찮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전국 입력 2025-11-20 14:32:23 수정 2025-11-20 14:32:23 오중일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구직단념 청년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신감 회복·진로 재설정 지원

목포시청 전경. [사진=목포시]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취업의 문턱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이 막막해지면서 스스로 구직을 단념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실패의 경험, 경력 단절, 무엇보다 꺾여버린 자신감 때문에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내딛기조차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전남 목포시의 '청년도전 지원 사업'이 따뜻한 등불이 돼줬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올해 이 사업을 통해 18세부터 45세까지 잠시 멈춰 섰던 185명의 청년이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렸고 그중 174명이 25주에 걸친 맞춤형 여정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무려 94%에 달하는 이 이수율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좌절했던 청년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찾았음을 증명한다.

목포시는 이들을 단지 '취업 준비생'이 아닌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으로 바라봤다. 프로그램은 이력서 첨삭 같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성취감과 자신감 회복'에 방점을 뒀다.

밀착 상담과 진로 탐색을 통해 흩어진 목표를 다시 모으고 특히 하반기에 진행된 '마음챙김 청년워크숍'은 큰 울림을 줬다. 청년들은 이 워크숍에서 스트레스 관리법을 배우고 같은 고민을 가진 동료들과 마음을 나누며 심리적인 안정과 관계 회복이라는 귀한 선물을 얻었다.

한 참여자는 "혼자만 뒤처졌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이야기하며 다시 도전할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포시는 이번 사업 종료가 끝이 아님을 선언했다. 이수 청년들이 실제 취업, 직업훈련, 사회 활동으로 순조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꼼꼼한 사후관리 체계를 약속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청년도전 지원 사업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살아갈 새로운 기회와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희망 프로젝트”라며 “청년들이 활짝 웃으며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잃어버렸던 꿈을 향해 다시 날갯짓을 시작한 목포 청년들의 앞날에 밝은 햇살이 비추기를 기대한다.

/raser50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오중일 기자

raser506@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