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키우는 메리츠증권…IMA 포석 마련하나
금융·증권
입력 2025-11-26 18:13:03
수정 2025-11-26 18:13:0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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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자본확충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최근 메리츠증권이 리테일과 IB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IMA 인가전 참여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메리츠증권이 본격적인 체급 키우기에 나서면서 추후 IMA 인가에 도전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5일 메리츠증권은 5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특수목적회사(SPC) 넥스라이즈제일차에 주당 1만 2903원의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875만679주를 발행하는 것으로, 넥스라이즈제일차는 전환우선주를 유동화하고 메리츠증권은 풋옵션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하는 방식입니다.
증권이 모두 유동화되면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약 7조7000억원.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3위인 NH투자증권과 격차도 7000억원 내외로 좁혀집니다.
메리츠증권은 유상증자 자금을 자본확충과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 일각에선 메리츠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불려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은 뒤 IMA 등 신사업 진출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8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되면 IMA 사업의 자기자본 요건이 충족됩니다. 기존 부동산 중심 포트폴리오를 리테일과 IB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메리츠증권의 경영 방향과도 일치합니다.
종합투자계좌, IMA는 발행어음을 포함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증권사는 IMA를 통해 리테일 고객에게 모은 돈으로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분야에 투자합니다.
메리츠증권보다 자기 자본이 많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IMA 사업 인가를 받고 연내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NH투자증권은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IMA 인가전이 언제 열릴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에 대해 25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마친 상태이며,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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