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승용 신차 중 전기·HEV·수소차 비중 '2040년 85%' 계획"

경제·산업 입력 2025-12-08 08:54:58 수정 2025-12-08 08:54:58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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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교통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 제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 신차의 70%, 2040년까지는 85% 이상을 신에너지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공학회는 최근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 3.0'을 분석한 '중국 자동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지도하에 제정된 중국 국가 차원의 중장기 산업 발전 가이드라인으로, 유관 분야 전문가 2000여명이 작성에 참여했다.

중국은 로드맵에서 '2040년 자동차 강국 달성'이라는 총괄 목표에 따라 자동차 탄소 배출량을 정점(2028년) 대비 6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 80%를 달성하는 한편 지능형 교통 인프라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체 신차 3143만대 중 신에너지차 비중은 40.9%(1286만대)였는데 이를 약 15년 뒤에는 2배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승용차 중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은 2040년 전체 승용 신차의 85%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035년까지는 80% 이상, 2030년까지는 7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상용차의 경우 2040년 전체 상용 신차의 75% 이상을 신에너지차로 채우고 이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4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35년까지는 55%(수소차 100만대), 2030년까지는 30%(수소차 50만대)가 목표다.

아울러 내연기관의 고효율화 및 하이브리드차(HEV) 전환을 지속한다. 2030년에는 내연기관 승용 신차의 80%, 2035년에는 100% 하이브리드화를 달성하는 한편 상용차의 하이브리드 전환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40년까지 신에너지차 중 최고 효율 차량(1등급)의 전력 소비율을 9.2kWh/100㎞(1kWh당 10.9㎞)로 높인다. 이를 위해 배터리 및 전기구동·제어 기술을 지속 개선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 보급 측면에서는 2040년까지 레벨4 기술을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대부분의 신차에 전면 보급하고, 어떤 도로와 조건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수준의 레벨5 자율주행 기술도 시장에 진입하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레벨 4 기술은 운전자 탑승하에 시스템이 완전히 운전을 주도하는 단계다.

보고서는 "이번 로드맵은 기술 개발의 지침·권고 성격으로 강제성은 없으나 중국 정부와 업계의 공감대를 반영한 결과물인 만큼 향후 이와 연계한 정책 수립 및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로드맵 수립 배경으로 자동차 산업이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 기술 혁신, 글로벌 협력 확대의 주요 동력임을 강조하고 있어 자동차가 중국 산업 정책의 중심에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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