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한 임실 겨울여행…'산타 펫투어' 눈길

전국 입력 2025-12-30 14:56:12 수정 2025-12-30 14:56:12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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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면·명정원예·치즈테마파크 연계…반려동물 동반 관광 새 모델 제시

임실치즈테마파크 산타축제 현장에서 열린 '산타 펫투어'에 참여한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기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고 있다. [사진=임실군]

[서울경제TV 임실=최영 기자] 올겨울 전북 임실군 산타축제장에는 빨간 산타 의상을 입은 반려견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띄며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임실군이 반려가족을 위해 마련한 특별 여행 프로그램 '2025 반려동물 동반 여행, 산타 펫투어'가 운영되면서 반려동물 특화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임실군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산타 펫투어를 기획했다. 반려동물 여행 전문사 펫츠고트래블과 협력해 이동과 체험 전 과정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했다.

투어는 '의견(義犬)의 고장'으로 알려진 오수면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오수면 지역 식당을 이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따뜻한 지역 정서를 체험했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이 쉽지 않은 일반 식당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어 지사면에 위치한 아열대 식물원 '명정원예'를 방문해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힐링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열대 식물들을 관람하며 식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화분과 다육이를 직접 심는 체험을 통해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임실 산타축제'였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축제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반려견과 함께 잊지 못할 연말의 추억을 남겼다.

심 민 임실군수는 "이번 산타 펫투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식당과 아열대 식물원, 산타축제를 연계해 임실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린 계기"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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