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5008·그랜드 체로키’ 투입…커지는 SUV 수요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5-12-30 16:29:46 수정 2025-12-30 16:33:52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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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올 뉴 5008·지프 그랜드 체로키 국내 투입 예고

푸조 올 뉴 5008.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이미 주력 세그먼트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중형·대형 모델 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른바 ‘큰 차 선호’ 흐름 속에서 수입 SUV 시장 역시 중대형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베스트셀링 상위 20개 수입차 가운데 중형 이상 SUV 비중은 2023년 25%에서 2024년 50%로 늘었고, 2025년에는 55%까지 확대됐다. 판매 상위권의 절반 이상을 중대형 SUV가 차지하는 구조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6년을 겨냥해 중대형 SUV 신차 투입을 예고했다. 핵심 모델은 푸조 올 뉴 5008과 지프 그랜드 체로키다.

2026년 1분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올 뉴 5008은 중대형 SUV 수요가 집중된 패밀리 시장을 겨냥한다.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오는 올 뉴 5008의 실내는 가족 중심 이동에 최적화됐다. 2-3열 구성과 3열 이지 액세스, 플랫 트렁크 등 패밀리 SUV 고객의 핵심 요구를 꼼꼼히 반영했다. 트렁크 용량은 3열을 접으면 916리터, 3열을 모두 세운 상태에서도 348리터를 확보해 동급 사양을 상회하는 최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뉴 5008은 프랑스 현지에서 개발·생산된 모델로, 기존 푸조 SUV 대비 한 체급 큰 차급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의미를 가진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미국에서 공개된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SUV에 해당하는 그랜드 체로키는 파워트레인과 편의 사양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다듬었다.

엔진은 2.0리터 터보 기반 ‘허리케인 4 터보’로, 최고출력은 324마력이다. 1회 주유 주행거리는 최대 851km 수준으로 제시됐으며, 최대 견인 능력은 2812kg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대형 오디오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이 강화됐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대형 SUV를 선호하는 배경에는 넓은 공간뿐 아니라 높은 시야, 고속 주행 안정성, 승차감, 편의 사양 전반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와 지프 브랜드를 통해 서로 다른 성격의 중대형 SUV를 동시에 제시하며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올 뉴 5008은 패밀리 수요를, 그랜드 체로키는 대형 SUV 수요를 각각 겨냥한다. 2026년을 앞두고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중대형 SUV 라인업 확대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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