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딘,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프로젝트 참여

경제·산업 입력 2025-12-30 15:35:57 수정 2025-12-30 15:35:57 김민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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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곡면 글루램, 자체 기술로 구현
전망대, 2026년 2월 정식 개장할 예정

[사진=우딘]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목조건축 기업 우딘은 대전광역시가 주도하는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형 목재 자유곡선형 글루램을 국내 기술로 구현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 중구 대사동 옛 보운대에서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 준공식을 개최했다.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는 높이 24m,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를 갖췄으며, 보문산 지형 및 경관을 그대로 살린 설계를 통해 새로운 휴식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성됐다.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는 국내에서 시도된 목조 건축물 가운데 가장 높은 난이도로 손꼽힘과 동시에 자연,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전망대는 2026년 2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우딘 목재사업부는 전망대의 지붕과 기둥 역할을 하는 구조재 전체를 제작·납품했다. 특히 구조재로 사용된 총 434개의 부재는 모두 디자인이 다른 자유곡선형 글루램 집성재다.

우딘은 설계 도면과 3D 모델 구현조차 까다로웠던 구조를 실제 구조물로 완성하기 위해 설계·시공사 및 구조 기술사와 긴밀히 협력했다.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에 사용된 구조재는 국내산 낙엽송을 활용한 글루램(공학목재) 집성재다. 지붕과 기둥을 하나의 연속된 곡면으로 구현하기 위해 각 부재는 단차 없이 정밀 가공됐다.

우딘은 지붕 곡선과 물방울 형태의 중심 기둥을 구현하기 위해 대형 목재가공용 CNC 장비설비와 곡선재 제작 설비를 새로 도입했다. 또한 반자동 제작 시스템을 정비했으며, 고효율 생산 체계로 자체기술을 더했다. 

한편, 우딘은 1982년 태원목재로 출발해 43년간 국내 목재 산업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특히 우딘 목재사업부는 전통 목조 기술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중목구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우딘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축적된 기술로 시장의 흐름을 따라왔다면 이제는 목조 건축 시장의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는 우딘이 앞으로 나아갈 목조 건축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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