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부터 핼러윈 코인까지”...핼러윈 마케팅 총출동
경제·산업
입력 2018-10-26 17:05:00
수정 2018-10-26 17:05:00
고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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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황색 호박에 눈 코 입을 파고 괴물이나 유령 분장을 하며 즐기는, 미국에서 유래한 축제 ‘핼러윈’. 보통 10월 31일을 말하지만 당장 오늘 밤부터 홍대나 이태원 거리에는 핼러윈 분장을 한 수많은 시민들이 넘쳐날 텐데요. 최근 핼러윈 데이 시장이 크게 확장되며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위상을 갖게 됐습니다. 때문에 유통업계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내놓으며 열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버려진 한옥의 문이 열리면, ‘숨겨진 마을’이 나타납니다.
불 밝힌 초롱 사이로 저승사자와 처녀귀신이 아른거리고, 길 끝에는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를 우물이 있는 마당이 으스스합니다.
1988년 국내 최초로 핼러윈 파티를 선보인 하얏트호텔은 오늘 30번째 컨셉으로 ‘전설의 고향’을 연상시키는 동양적인 핼러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현규식 / 그랜드하얏트 서울 JJ마호니스 지배인
“핼러윈 파티의 원조로서 올해는 한국식 핼러윈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티장) 안에 들어오시면 처녀귀신, 몽달귀신 등 더 많은 귀신들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 처음 핼러윈이 들어왔을 때만 해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행사, 또는 오렌지족 등 소수가 즐기는 행사였지만, 최근 일반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데이 시즌 제과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성장했고, 올해 장식용품의 매출도 약 30% 증가했습니다.
즉 화이트데이 매출을 턱밑까지 쫓아오며 유통업계 대목이라 불리는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와 같은 ‘데이 특수’ 주요 반열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이렇다 보니 스타벅스코리아도 19년 만에 처음으로 핼러윈 열전에 가세했습니다.
매장을 찾은 시민들은 핼러윈 코인으로 사탕과 젤리 등 선물을 받거나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핼러윈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김양진 / 스타벅스 강남R점 점장
“요즘 젊은 층이나 가족 단위의 고객 사이에서 핼러윈데이가 친숙한 기념일로 많이 인식이 됐거든요. 그래서 스타벅스도 거기에 맞춰서 매장 인테리어 컨셉이라든지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이 일상에서 좀 더 벗어나는 즐거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핼러윈데이를 공략하는 원조 큰손부터 신예까지, 유통계 열전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장명석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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