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 코드 미루는 운용·증권사… 속내는 제각각

증권 입력 2018-11-23 16:11:00 수정 2018-11-23 18:50:18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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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부터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참여는 아직 저조한 편입니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인력부족 등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세부 지침과 시스템 도입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증권사는 기관 성격상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가 적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금융투자협회 회원사로 등록된 증권사는 56곳, 자산운용사는 201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자산운용사는 25곳, 증권사는 단 2곳에 불과합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기관투자자가 집사(Steward; 스튜어드)와 같이 자산을 맡긴 투자자의 권익을 위해 주주로서 기업 경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수탁자 행동 지침’을 말합니다.
따라서 펀드 등을 통해 대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1순위 참여 대상입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싶어도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로 참여가 쉽지만은 않다”고 설명합니다.
오늘 기준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예정 기관투자자로 분류된 자산운용사는 KTB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DGB자산운용·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아크임팩트자산운용 등 5곳입니다.
KTB자산운용은 원래 올해 3분기, 다른 4곳은 올해 1분기에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세부 정책 도입과 시스템 점검에 시간이 걸려 도입을 늦추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입장은 사뭇 다릅니다.
“증권사의 경우 회사 성격상 투자를 중개하는 곳이지 돈을 굴려주는 곳이 아니고, 수탁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할 이유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있는 증권사는 KB증권과 IBK투자증권뿐이며, 참여 예정 기관으로 등록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도입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 역시 투자신탁이나 랩어카운트 등 자산운용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고, 사모펀드 규제 완화에 따라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설정이 늘어나면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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