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아이엠씨 임직원, 주총 앞두고 “前경영진 결사반대”

증권 입력 2019-03-19 16:25:34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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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경영진의 대규모 배임횡령으로 주권거래가 정지된 세화아이엠씨 임직원들이 19일 본사에 현수막을 게시하며 전 경영진에 대한 반대 의지를 확고히했다. 

 

임직원 측은 “보유 주식이 없어 이번 주총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현수막을 통해 임직원들의 입장과 의견을 주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직원의 전(前) 경영진 반대 입장이 담긴 현수막은 회사 내·외부에 게시됐다. 

회사 진입로 정문에는 “우리는 신뢰잃은 전 경영진과 함께할 생각이 없습니다”·“비리투성이 전경영진의 복귀, 전직원 결사반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1999년 설립된 세화아이엠씨는 한때 연매출 2,500여억원의 세계 1위 타이어 금형 기업으로 성장했었지만, 2018년 3월 감사의견 거절과 전임 경영진의 배임횡령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면서 주권거래가 정지됐다. 

검찰이 파악한 배임횡령 규모는 272억원, 회사가 외부 회계기관을 통해 조사한 분식회계 규모는 320억원에 이른다.


세화아이엠씨 측은 “길게는 30여년간 믿고 의지했던 경영진의 비리사실이 밝혀지면서, 전임 경영진에 대한 임직원들의 불신의 골이 깊게 파인데다 최근 구속만기로 출소한 전임 경영진들이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에 복귀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묵묵히 일하던 임직원들도 전임 경영진을 반대한다는 의사표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입구 안쪽 현수막에는 “우리가 다시 일으킨 회사입니다. 전 경영진은 그냥 돌아가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한때 연매출 2,500억원에 이르던 세화아이엠씨는 전임 경영진의 배임과 횡령 등 분식회계가 시작된 이후 연매출 1,600억원 규모까지 줄었고 2018년에는 매출이 1,2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불안정한 경영상황에 따라 국내외 바이어들의 발주규모는 줄었지만, 현재까지 이탈한 바이어가 없을 만큼 남아있는 임직원들이 회사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세화아이엠씨 측의 설명이다. 


임직원 측은 현수막을 통해 “전 경영진이 저지른 분식회계와 부실경영이 되풀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해 6월 전임 경영진들은 272억원의 배임횡령으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협력업체와 본사 생산직원을 포함한 500여명이 매월 8,000원씩 적립한 사내 복지기금 4억4,000여만원까지 착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력업체와 해외 자회사까지 동원해 가공 매출·허위 세금계산서 발행·허위 직원 등재/급여수령 등의 20여가지 수법을 통해 오랜기간 대규모 자금을 조직적으로 횡령했고, 이를 감추기 위한 분식회계로 인해 회사에 1,500억원 이상의 재무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세화아이엠씨는 오는 29일 9시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연신로29번길26 세화아이엠씨 복지동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이사 및 감사 선임·정관 일부변경·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처리된다.

현 이사진은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외 8명을 이사로 추대했고, 유동환 전 부회장 등 일부 주주들은 월쉬 제임스 에이(James A. Walsh) 등 7명을 추천해 경영권 다툼이 예상된다. 

이번 주총에는 168만여주를 보유한 유동환 전 부회장과 유희열 전 대표이사 그리고 2만2,320주를 소유한 양영진 전 세화아이엠씨 임원 등이 전임 경영진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직원 측은 “이번 주총에는 전자투표제도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주주분들께서 시간을 내셔서 회사를 위해 일해온 임직원 측을 지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를 통한 주주확인 한 후 의안별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의결권 행사기간은 3월19일~3월27일 오전 9시~오후 10시. 28일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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