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금융사가 못 푼 문제…우리가 해결”

부동산 입력 2019-07-19 15:45:16 수정 2019-07-19 19:22:07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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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부동산과 금융.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지만, 이 두 분야를 모두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곳은 드뭅니다. 제도권 금융과 대형 건설사들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업체, 테라펀딩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테라펀딩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중소형 주택공급 프로젝트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 소액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부동산 전문 P2P 금융 플랫폼입니다.


양태영 대표는 2014년 부동산 P2P를 전문으로 하는 테라핀테크를 창업했습니다.
부동산 경매 투자 업무를 10년 가까이 해온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부동산 경매로 넘어가는 토지 중에서 짓다 만 건물이 있는 땅들이 경매로 많이 나왔었거든요.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안 나오고 그래서 지인한테 돈을 빌리거나 또는 시공사에 외상 공사를 맡기거나. 그렇게 자금 조달해서 건물을 짓다가 공사 기간이 늘어나고 공사비가 증가하게 되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서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개인들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아서 건물 신축할 수 있게끔 플랫폼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우리나라 주택 형태는 아파트 외에도 다세대 빌라, 다가구 등 다양합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아파트의 경우 자금 운용이 안정적이지만, 소규모 건축 사업자들은 공사대금을 마련하기도 빠듯한 게 현실.
 

자금 고민을 덜고자 원자재나 공사 품질을 낮춰 비용을 줄이려는 업자들이 생기고, 저품질의 소형 주택이 늘어났습니다.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건축 사업자들의 문제가 부동산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소규모 건축 사업자에게) 제도권 금융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던 것이죠. 그런 분들한테 10%대 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처가 됩니다.

테라펀딩이 주목한 건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소형 빌라 위주로 대출입니다.
투자자에게 약속하는 금리는 연 8~12%가량.
차주인 시행사, 건설업체에 바로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실제 공사를 진행하는 하도급 업체와 건설자재 업체에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합니다.
 

[인터뷰]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공사기간과 비용을 검증해서 대출을 내보내고 있고, 자금도 건축주나 시공사에 주게 되면 그 자금을 실제 공사에 사용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실제 공사를 진행했던 하도급 업체에 공정이 끝나면 자금을 직불하는 형태로 해서 건물이 준공될 때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


테라펀딩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임직원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는 다른 P2P 업체와는 달리, 꾸준히 식구를 늘리고 있습니다.
꼼꼼한 감리 작업이 있어야 하는 부동산과 전문지식이 필수적인 금융 분야를 함께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 수혈이 필요한 겁니다.
삼성물산, 삼일회계법인, 맥쿼리투자신탁, 국민·신한은행 등 유수의 기업에서 인재가 모였습니다.
 

[인터뷰]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부동산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게 회사 미션으로 정해져 있어요. 부동산과 금융에서 기존 산업에서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들을 저희가 혁신적으로 풀어나가는 건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고, 내 인생의 커리어에 큰 업적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함께하고 있고…”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교육 서비스로 영역도 확장했습니다.
신혼부부 주택 구매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생애 첫 내 집 마련하기”, 소자본으로 셰어하우스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All About 셰어하우스” 등의 강의를 통해 누구나 쉽게 부동산을 이해하고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입니다.


양 대표는 내년부터는 늘어나는 노후주택 문제를 푸는 게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노후주택 소유자의  수익성을 고려한 건물 설계와 시공사 매칭, 그리고 대출까지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시간 지나면 노후주택은 계속 생기는데, 도심이 노후화되는 문제도 있고 그래서 정부에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도 지원해주기도 해요. 그런데 사실 이게 제대로 진행이 안 되는 이유는 워낙 사업성이 없다 보니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대기업들이 들어와서 이 사업을 하기에는 많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를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게 됐고요.”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촬영 오성재,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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