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내년 IPO 목표

[앵커]
오늘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카카오가 됐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꽤나 오래 걸렸는데요. 카카오뱅크가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큰 산 하나를 넘은 만큼, 시장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내년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 50% 가운데 29%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넘기는 것을 오늘(20일) 금융위원회가 승인했기 때문입니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10% 이상 지분을 보유하려는 주주에 대해 최근 5년간의 금융 관련 법령 및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등을 금융위가 따져보고 인가를 내주고 있습니다.
한투지주가 오는 22일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카카오에 매각하고, 남은 지분 가운데 29%인 1억440만주를 한투밸류에 최종 매각하면, 카카오는 지분 34%를 가진 최대주주가 됩니다.
당초 한투지주는 이 과정에서 지주사가 은행 지분을 50% 이상 또는 5%이하로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에 해당 지분을 넘기려 했으나 한투증권이 지난 2017년 공정거래법상 5,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게 문제가 되면서 손자회사인 한투밸류자산운용에 넘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를 카카오로 전환하라고 승인을 내준지 반년여 만에 주주전환이 마무리되는 겁니다.
또 내일(21일)로 예정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금납입 일정에도 차질이 없게 되면서 카카오뱅크의 BIS비율 역시 10% 아래로 떨어지며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이에 카카오뱅크 측은 “내년 IPO까지 청신호가 하나 더 켜졌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IPO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준비해나가겠다”며 “우선 올 4분기를 잘 마무리한 뒤, 확보된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구상은 내년도 계획에 본격 반영하겠다”며 고 말했습니다.
최대주주 변경과 유상증자까지, 카카오뱅크가 이른바 슈퍼위크를 맞이하며 내년 IPO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439조 시대’ 맞이한 미래에셋운용 "혁신으로 금융시장 선도"
- 라메디텍, 현대렌탈서비스와 '퓨라셀미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 씨이랩,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 선정
- 한켐, 신규 생산시설 증설 순항…CAPA 확대·양산 소재 다변화
-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와 합병 통과
- KB증권, 채권 온라인 거래 이벤트 실시
- 카카오뱅크, 시각장애인 위한 음성 OTP 도입
- IBK기업은행·수원특례시,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업무협약
- 토스뱅크, UNGC 가입…"지속가능한 혁신 앞세워 ESG 경영 강화"
- 케이뱅크, 韓∙日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술검증 성공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성군, 황룡강 자전거길에 태양광 LED 조명 설치
- 2‘439조 시대’ 맞이한 미래에셋운용 "혁신으로 금융시장 선도"
- 3고흥군의회, 제340회 임시회 마무리
- 4대구보건대, 카자흐스탄서 재활치료 인재 양성 특강 및 교육과정 개발 착수
- 5수성구청 태권도선수단, 제34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종합우승
- 6수성구, '2025 국제 차(茶) 문화 학술 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 7계명대 동산의료원, 美뉴스위크지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 소아과 분야 4년 연속 선정
- 8영남대 교육학과 이윤주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9대구대 오진철 학생, 대학 창업아이디어 챌린지서 중기부 장관상
- 10iM뱅크, 금리 감면·변제기간 연장 ‘금융 취약계층’ 개인채무조정 제도 실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