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종원 기업은행장, 8일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 만난다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대책위는 3일 "기업은행 부행장을 통해 오는 8일 윤종원 행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1일 대책위는 기업은행 측에 이사회 참관과 함께 윤 행장과의 간담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대책위 측은 공문에서 “윤 행장이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에서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된 것은 디스커버리펀드 문제를 해결하라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이사회 참관 및 발언권을 보장하고 윤 행장과의 간담회를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업은행 측은 “이사회가 11일 예정된 것은 맞지만 피해 구제 논의가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책위 요구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행장과의 간담회에서 대책위는 펀드 판매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적 사례를 전달하고 피해자 중심의 110% 해결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4일 10시 반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제4차 보상 촉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당초 집회가 끝난 후 윤 행장 대책요구서 전달 등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됐지만 하루 전날 간담회가 성사됨으로써 이날 규탄대회는 큰 잡음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업은행은 일부 안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28일로 예정된 이사회 일정을 연기했다.
이사회에서는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투자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2019년에 걸쳐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약 6792억원 정도를 판매했다.
이 펀드는 당시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현재 914억원이 환매 지연된 상태다. /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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