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 시사…우호적 환경 지속

증권 입력 2020-09-17 09:18:3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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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물가가 장기 평균적으로 목표치(2.0%)를 달성하도록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2023년까지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연준의 결정은 이미 예견됐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2020년(-6.5%→-3.7%)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2020년(9.3%→7.6%)과 2021년(6.5%→5.5%), 2022년(5.5%→4.6%) 실업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제시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매우 강력하고 적절하며 단기적으로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책 여력은 현재 충분하며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 대비 전반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직접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당기간 인플레이션이 완만히 상승하도록 용인할 것이나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피할 것이라고 언급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6.78포인트(0.13%) 상승한 2만8,03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71포인트(0.46%) 떨어진 3,385.49, 나스닥종합 지수는 139.85포인트(1.25%) 하락한 1만1,050.47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약 3% 급락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세는 둔화됐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예상치(1.1%)를 하회했다. 추가 실업 급여지원 종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향후 약 3~4주 후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미국 내 석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88달러(4.9%) 급등한 40.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FOMC회의에서 연준은 완전고용과 더불어 2% 이상 인플레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도 안내를 강화했다”면서도 “추가 정책이나 자산매입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정책은 재정정책에서 찾아야함을 암시한 것”이라며 “9월초 이후 주춤했던 미국 기술주들 입장에서는 추가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워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자산 매입 속도는 주춤해졌지만, 7~8월 이후 ECB 와 BOJ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일본과 유럽의 유동성 덕분에 금융 여건은 완화적인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국면은 유효해 보인다”면서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이후 유달리 약했던 코스피는 지난 7~8 월 이후 상해종합지수나 미국 S&P500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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