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없는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조성 예정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있는 단지가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출퇴근길에 아이를 등·하교 시키기 쉬운 만큼 교통사고나 범죄 등에 안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서는 아파트는 좋은 청약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전 중구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1순위 청약 결과 49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7,637건이 접수돼 평균 15.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갖췄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공급된 ‘상도역 롯데캐슬’ 역시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60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조성한 단지의 인기는 아파트 매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분양한 ‘일산자이3차’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 결과 이 아파트 전용 84.03㎡의 매매가는 1년 전(5억5,400만원)보다 1억7,240만원 상승한 7억2,64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9월 정부가 500가구 이상 입주 예정인 단지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한다고 발표했다”며 “앞으로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라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적용한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3월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지구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조성한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공급된다.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에 더해 인근 학교 등으로 운행하는 통합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홍천초, 홍천중, 홍천고, 홍천여고 등 학교를 비롯해 중앙시장, 전통장터, 하나로마트 등이 주변에 있다. 홍천군청, 홍천읍사무소 등 행정기관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봉화산, 두개비산, 산림욕장, 잿골생활 체육공원, 도시 산림 공원이 인접해 있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조망은 물론 저층에서도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도록 조성했다. 3·4베이(일부 제외), 알파룸, 펜트리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전 가구 무상으로 단지 내 지하에 세대창고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최대 688대 주차가 가능한 단지 내 주차장, 지하주차장에서 전 가구로 바로 연결되는 주동 통합형 설계 등을 적용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단지 내·외부에 스마트기술도 도입된다. 가구 내부에는 가전, 조명, 난방까지 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시스템, 미세먼지 발생 시에 외부공기를 여과하는 환기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단지 외부에는 실시간 대기 오염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설치된다.

한편,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들어서는 강원도 홍천군은 부동산 시장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이다. 청약, 대출,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분양권은 전매제한 기한이 없다.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견본주택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 225-7일대에 들어서며 오는 3월 오픈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