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에 오히려 웃는다…금융 실적 ‘훨훨‘

[앵커]
KB금융그룹을 시작으로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됐습니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금융그룹들이 이번에도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오히려 금융사 실적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며 연 순이익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하나금융은 특히 이자이익(4조9,941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8,798억원)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습니다.
KB금융그룹은 어제 역대 최대 수준의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KB금융은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1조2,900억원의 당기순이익 거뒀습니다. 출범 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 기록입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원 후반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3조4,5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연간 순익 4조대 달성이 확실시 됩니다.
다음 주에 실적 발표를 앞둔 우리, 신한금융지주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금융사들에게는 득이 됐습니다.
가계대출 규제로 연말이 되면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공포심에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가수요’를 부추겼습니다.
또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순이자 이익이 늘었습니다.
규제로 인해 들어오는 대출 양에는 큰 타격이 없었지만, 남는 마진은 더 좋아진겁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증권거래 관심도가 높아져, 증권 계열사들의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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