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한 조봉업 전북도행정부지사, 관광협력 토대 마련
전북 서해안·새만금권 관광여건변화에 선제적 대응
2023새만금 잼버리·전북도 문화관광자원 적극 홍보
[전주=신홍관 기자]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프랑스 지자체와 관광협력 추진토대 마련, 서해안·새만금 관광 여건변화에 따른 수변개발 방안 착안과 2023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및 전북도 문화관광자원 홍보 등을 위해 7일간 프랑스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단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만, 도로 개설 등 내부 개발 가속화로 인한 전북 서해안권 새만금 관광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주시,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고창군이 함께 했다. 노르망디 광역도, 도빌시, 생말로시, 몽펠리에시, 그랑모뜨시, 주 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파리 지사 등이 이번 방문 일정에 포함됐다.
이번 방문으로 노르망디 광역도 총괄관광책임관 아나시스 드보트와 면담을 가지고 관광협력 추진 토대를 마련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노르망디 광역도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전북도와 유사한 점을 지니고 있다. 역사적으로 1018년 전라도 정도 이후 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듯, 노르망디 역시 11세기 정복왕 윌리엄이 노르망디 공국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새만금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변화로 주변 지역의 다양한 관광 여건변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풍부한 해변관광자원을 활용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노르망디를 전북관광의 롤모델로 발견한 것도 의미가 크다.
노르망디 광역도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행정이 추구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 과학적 근거(통계)에 기반한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있고, 개발 초기부터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투자 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시 지침(가이드 라인)을 따를 수 있도록 주도권을 행사함으로써 난개발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해수면과 기온상승 등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과 자전거 길 조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접근성 개선과 인공적 요소 최소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전북도와 노르망디 광역도간 인적교류(상호방문), 문화적 교류(문화행사), 상호관광 홍보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도빌시장(필립오기에)과 면담에서, 인구 4,000명의 작은 도시에 불구한 도빌시는 여름 3개월만 찾던 관광객을 수십년에 걸쳐 컨벤션, 호텔, 위락휴양시설, 경마장을 10분 이내에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도시를 조성하고, 2010년 G3(프랑스, 독일, 러시아) 및 2011년 G 8 정상회담 등 정치·경제·문화 분야의 빅이벤트 유치 및 개최로 사계절 내내 방문할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 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북도 새만금에 장기적으로 G 20, 한중일 정상회담 등 글로벌, 내셔널 정치·경제 빅이벤트 유치를 위한 구상과 함께 관련 인프라를 착실히 마련할 필요성이 부각된 것도 또 하나의 성과로 꼽힌다.
아울러 생말로 지자체간 연합 관광청 운영 사례에서 1960년대 초반 65개 기초 지자체간 연합하여 설립한 관광전담기구를 통해 지역관광 홍보, 관광인프라 건설, 마이스행사 유치, 개별관광객 관광을 지원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같이 다양한 형식의 도내 기초지자체간 연합 관광진흥기구 설립(문화관광재단, 지역관광마케팅조직:DMO)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조봉업 부지사가 몽펠리에 부시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그랑모뜨시 방문땐 단순히 모래 언덕 밖에 없었던 황무지에서 프랑스 최고의 해양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의 성공적인 모델로 손 꼽힌다. 그랑모뜨는 30년간 정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과 일괄적인 정책 추진, 제도적 장치(특별법)가 성공요인이었다. 초기 관광개발계획을 결정한 샤를르 드 골 대통령에서부터 수 차례 정권이 바뀌는 동안에도 개발계획이 중단되지 않았고, 건축가인 장발라듀이르는 멕시코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얻어 모든 건물, 교량 등 다양한 분야에 그의 철학을 담아내었다. 5,300대의 마리나항 개발 외에 특급호텔, 중저가 호텔, 콘도미니엄, 골프장, 별장, 컨벤션센터, 캠핑장 등의 시설을 유치해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몽펠리에시는 자연·문화·역사라는 컨셉 하에 자전거길 확충, 기차여행의 확산 등 지속 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있으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해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 확충, 장애인을 위한 관광시설 개선 및 서비스 제공, 버스·트램 등 대중교통 확충,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시설 편의성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지사는 "이번 프랑스 방문으로 전북도는 내년도 잼버리 기간중 한류와 전북도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더욱 더 도내 관광기반 확충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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